2020. 4. 26. 22:14ㆍMLB
거물 대리인으로 통하는 스캇 보라스가 뉴스 전문 방송 CNBC의 인터뷰 프로그램에 출연해 MLB의 2020년 시즌을 개최하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미국 내 다른 집단에게도 좋은 샘플이 될 것이다. 보라스는 야구계에 수많은 초대형 계약을 해왔지만 사실은 변호사 자격과 약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대리인 경력 초기에는 몇몇 제약회사도 고객사로 있었다.
그 보라스는 이렇게 말했다.
"백신 제조를 성공시킬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우리는 그보다 더 빨리 행동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주 뉴포트시에 거주 중인 보라스는 3월 중순에 자택 대기령이 발령된 이래, 면역학자나 의료 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듭해 독자적인 MLB 개최 플랜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은 건강한 애슬리트들의 모임인 MLB이기 때문에 선행적으로 실행할 수 있으며, 그 뒤를 잇는 미국 내 다른 집단에도 좋은 샘플이 될 것이라고 보라스는 말했다.
보라스의 안은 선수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을 단계적으로 구장으로 되돌리고 서로를 격리하는 것이 주요 접근 방식이다. 보라스에 따르면 이 콘셉트는 한국과 싱가포르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을 막은 성공사례를 답습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일찌감치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4월 21일부터 무관중 개최로 재개하고 5월 5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보라스가 제시한 4단계 세부 방안
보라스의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과 같다.
1. 곧바로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의 스프링캠프에 선수를 불러들인다. 여느 캠프 입촌과 마찬가지로 맨 먼저 투수와 포수, 간격을 두고 야수를 소집한다.
2. 캠프지에 도착한 선수들을 3개의 그룹으로 나눈다.
a) 이미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회복되어 면역이 있는 그룹
b) 미 감염 그룹
c) 현재 감염된 그룹
3. 감염된 선수는 팀으로부터 격리하고, 건강한 선수들도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격리한다.
4. MLB는 의료기관과 계약하여 캠프, 본 시즌을 통해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한다.
보라스는 이 방식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면 미국 전역의 시장과 주지사들에게도 안전하게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실증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보라스는 이 방법을 채용하는 것으로, 6월이나 혹은 7월의 상순에는 본 시즌을 개막할 수 있다고 한다. 이때 경기는 관중 없이 진행되며 선수들은 더그아웃 안에서 마스크와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
이 방법은 선수들에게도 큰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 오랜 기간 호텔과 구장에 격리돼 가족과도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무관중의 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들에 대해서는 마이크·트라웃이나 클레이튼·커쇼 등, 몇몇 스타 선수가 이미 반대의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하지만 보라스는 선수들이 시즌 개막을 원한다면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캘리포니아 개최안 "전미서 가장 의료수준 높다"
MLB는 2020년 시즌 개최를 위해 몇 가지 선택사항을 검토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으나 이들은 아직 아이디어 단계에 머물러 있고 정식 결정은 아무것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성명을 발표했다.
MLB 검토안에는 애리조나 주만의 집중 개최 혹은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로 나뉘어 개최하는 아이디어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보라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즌을 개최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는 수많은 구장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차로 5, 6시간 거리에 있으며 무엇보다 미국 내에서 가장 의료 수준이 높다고 보라스는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과 사망률이 비교적 낮은 수치에 머물고 있다. 보라스는 미국 전체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의 61%가 6개 주(뉴저지, 뉴욕,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루이지애나)에서 나오고 있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그것은 캘리포니아주가 바이러스 대책을 빨리 시작하고 그것을 엄격하게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지, 동주의 개빈·뉴섬 지사는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에 지극히 신중하다.
에릭 가르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도 시내에서의 대규모 행사를 2021년까지 금지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보라스가 제안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의 시리즈 개최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보라스는 미식축구, 농구 등 컨택이 있는 다른 인기 스포츠와 비교해 야구는 안전한 거리를 두고 뛸 수 있는 스포츠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MLB가 텔레비전에 방영되는 유일한 메이저 스포츠가 되는 기간 중, 전미에서의 시청률은 기록적인 높이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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