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5. 22:40ㆍMLB
블레이크 스넬 "급여가 지급되지 않으면 플레이하지 않겠다."
템파베이 레이스 블레이크 스넬 투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 현재 MLB 기구와 선수회 사이에서 개막 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개막을 목표로 하는 이 방안은 총수입을 구단과 선수가 절반으로 나누는 안건도 포함하고 있다.
이미 경기 수에 비례한 액수 감봉에 합의한 MLB와 선수회.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막안에서는 연봉이 더 감봉될 것으로 알려졌다. MLB와 선수회 사이에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선수들의 반대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찬반을 부르고 있다.
먼저 목소리를 낸 쪽은 탬파베이의 블레이크 스넬. 미국 스포츠 방송국 ESPN에 대해 "내가 감봉을 받아들이는 것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걸 다들 이해를 해줘야죠. 위험이 아주 높으니까. 나는 급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급여가 지급되지 않으면 플레이하지 않겠다"라고 말해 3월 말에 합의한 안이 아니면 플레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레나도 "어차피 우린 연봉 전액을 못 받아"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
이 스넬의 발언에 동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 중 한 명이 로키스의 놀란 아레나도 내야수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지애슬레틱이 보고서를 내고 기사에서 "그(스넬)는 솔직하다고 생각한다. 속마음을 말하고 있다. 그는 좋은 주장을 많이 하고 있었어. 옳은 의견도 주장하고 있더라. 그것들은 대부분 오해를 받고 있어. 여론의 이해를 구하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잘되지 않으니까"라며 스넬의 의견에 동참했다.
아레나도는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경기를 하고 싶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여기서의 오해는 완벽한 상황이 아니면 선수들이 뛰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번 시즌에는 아무것도 완벽하게 진행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이해하고 있어. '선수라고 하는 것은, 돈을 전액 받을 수 있다면 뛰고 싶다고 하는 것뿐이잖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어쨌든 우리는 (계약으로 보장되어 있어야 할 연봉) 전액을 (이번 시즌은)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래도 시합에 출장해 팬의 눈을 즐겁게 하고 싶다"라고 코멘트. 선수의 생각을 팬들이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미디어 masslive.com에서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 외야수가 스넬의 발언에 대해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의 말은 옳아. 그는 사실대로 말하고 있어. 나는 그에 대해서 화나지 않았어. 누군가가 입을 벌려야 되는 거니까. 그는 의연하게 말했다"며 스넬의 생각에 동의하는 코멘트를 했다.
개막을 향한 메이저리그지만 MLB 측과 선수들의 생각은 딴판인 듯. 과연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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